어제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메이저 에이전시인 윌리엄 모리스(Willian Morris)와 인데버(Endeavor)가 합병하기로 했답니다(관련 기사는 여기를 클릭). 금번 합병은 조직 문화를 달리 하는 두 거대 에이전시 간의 합병이어서 헐리웃에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영화와 방송 제작수가 감소하고 배우들에 대한 출연료가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두 에이전시의 생존을 위한 결단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100년이 넘는 전통의 윌리엄 모리스는 Music Business쪽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인데버는 영화나 방속 쪽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꿀 수 있는 파트너로 여겨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두 에이전시는 이제 윌리엄 모리스 인데버(WME) 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단체로 출범하게 되는데요, 소속 에이전트수만 300여명, 수많은 A리스트 고객(배우 등), 3억불 가량의 수입 등 헐리웃의 거대 제작사들을 상대할 만한 규모를 갖춘 모양새입니다. 앞으로 WME는 윌리엄 모리스측 임원 5명과 인데버측 임원 4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될 거라 하는데요, 벌써부터 일부 에이전트들은 자신의 클라이언트들을 데리고 합병법인을 떠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는데, 서로 다른 클라리언트 베이스와 조직 문화를 가진 두 단체가 어떤 식으로 운영의 묘를 살려 화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연예인들도 윌리엄 모리스와 엔데버에 소속된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모리스에는 김윤진, 비(The Rain), 다니엘 헤니, 박찬욱 감독 등이 소속돼 있고 엔데버에는 이병헌이 소속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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