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naming-rights deal 관련 기사

NBA LA레이커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 센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 ‘씨티 필드’,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홈구장 ‘하인즈 필드’.  전부 해외 유수기업들의 이름을 딴 홈구장입니다.  이와 같이 스포츠구단이 자신의 홈구장 명칭을 기업에 팔고 그에 따른 스폰싱 금액을 받는 거래를  naming-rights(네이밍 라이트) 딜이라고 합니다.

최초의 네이밍 라이트 딜은 1973년 NFL의 버펄로 빌즈의 홈구장을 놓고 지역 업체가 네이밍 라이트를 얻는 대가로 25년간 3,750만불을 지급하기로 계약한 건이라고 합니다.  구단은 네이밍 라이트 딜을 통해 거액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업체는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네이밍 라이트 딜은 구단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스포츠 파이낸싱 기법으로, 기업의 입장에서는 유용한 홍보기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홈구장은 스포츠 구단의 중요한 수입원입니다.  해외 스포츠구단의 경우 장래 홈구장 입장수입료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자산유동화에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축구구단들의 자산유동화 기법에 대한 예전 포스트는 여기를 클릭)

얼마 전 월스트리트저널은 그 동안에 있었던 스포츠 네이밍 라이트 딜의 사례들과 해당 스포츠 구단의 리그 승률을 정리한 기사를 내보냈는데요, 아무래도 구단의 리그 성적이 좋아야 홈구장을 방문하는 관중 수도 늘고 그만큼 기업의 홍보효과도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의 사례들이 잘 정리돼 있습니다.

기사 중에는  네이밍 라이트 딜이 스폰싱 기업의 주식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결과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2002년의 어느 조사보고서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네이밍 라이트 딜이 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조사 대상이 된 49개 기업의 주가가 네이밍 라이트 딜의 발표 당일 평균 1.7% 증가하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반면, 2003년의 보고서는 “네이밍 라이트 딜 체결을 발표한 54개 기업의 향후 20일 간의 주가 변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 중 두 개의 기업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왔다.  결과는 두 기업 모두 주가가 떨어졌더라는 것이다”라고 사뭇 상반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프로야구 히어로즈 구단이 네이밍 라이트 딜을 시도했던 사례가 있고, 몇몇 프로스포츠 리그의 명칭에 네이밍 라이트 딜을 시도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홈구장에 대해 이루어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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