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빌보드지 보도(여기를 클릭)에 따르면, Coldplay가 드디어 Viva La Vida 표절 소송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고 합니다(표절 분쟁과 관련된 지난 번 포스트는 여기를 클릭):
“만약 두 노래 사이에 비슷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우연에 기한 것이고, 저희 역시 Joe Satriani만큼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Joe Satriani는 훌륭한 뮤지션이지만 그가 ‘Viva La Vida’를 쓴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그가 이 점을 이해해줄 것을 정중히 부탁합니다”
한편, Joe Satriani의 인터뷰 내용도 다음과 같이 실렸습니다: “나는 소송만큼은 제기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 하지만 Coldplay는 얘기조차 하지 않으려 했다. 아마도 그들은 나같은 보잘 것 없는(?) 기타리스트는 그냥 내버려 두면 알아서 조용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Coldplay측의 반응을 보면, 표절 사실은 일단 부인하면서도,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기보다는 Joe Satriani측에 화해를 제안하는 듯한 뉘앙스가 풍깁니다. Joe Satriani도 그 동안 Coldplay측에서 그의 문제제기를 무시(?)한 것이 소송에 이를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이었던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 것을 보면, 결국 이 사건도 양당사자 간의 화해(Settlement)로 종결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엔터테인먼트 쪽은 소송보다는 화해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어느 쪽이나 “이미지”를 중시하기 때문에 승리 아니면 패배로 분명히 결과가 갈리는 소송은 아무래도 부담스럽지요. 불미스러운 일로 오랜 기간 신문지상에 오르 내리는 것도 피하고 싶어 할테고요. 아무튼 향후 경과도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
[후기: 예상대로 위 소송은 양측의 화해로 종결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트는 여기를 클릭하세요(20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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